어쩌다 몰타/몰타 다이어리
[몰타 생활] 훈남 직원에게 물어보기 주저했던 웃픈사연
디자이너 샤론
2022. 1.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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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는 헬스장에는
조곤조곤한 말투의 친절한 훈남직원이 있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아담을 닮았기에
그를 아담이라 칭하겠다.

나 - “저기 혹시.. 제가 뭘 좀 잃어버렸는데
분실물 박스 한 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아담 - “뭘 잃어버렸어요?”
나 - “ 스포츠…”
잠시 주저했다.
유일하게 있는 여자직원 언니가 있기는 하지만
하필 이 날 근무는 아담이었다.
아담 - “???”
나 - “스포츠… 스포츠 브라요!”
에라 모르겠다.
‘스포츠 브라’ 단어를 냅다 던져버렸다.

아담 - “아.. 잠시만요, 찾아보고 올게요.”
아담은 생각보다 당황스러워 하지 않고, 분실물을 모아둔 곳으로 갔다. 기다리는 동안 걱정되었다. 아담이 내 물건을 못찾아도 걱정, 찾아서 나에게 건네는 것도 참.. 😂😂😂
아담 - “안보이는데요.. 다른 동료한테 물어볼게요”
나 - “아니요! 괜찮아요!”
결국 내 스포츠브라는 누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왜이렇게 잘 잃어버리는지 모르겠다.

백유로 주고 산 이어팟도
회사에서 잃어버려서 같은 것을
하나 더 샀는데 또 잃어버렸다.

새해 목표를
“정신 잘 챙기기 + 물건 잃어버리지 않기”
라고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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