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프로덕트 디자인 역량 키우는 방법
예전에 수강한 이진재 디자이너님의 프로덕트 디자인 강의를 다시 듣고 싶어서 수강하다가 이런 저런 생각과 깨달음이 있어 글로 남겼다. 성장하고픈 동기부여가 새롭게 충전된 기분이다.
시작은 언제나 리서치!
1. 누구보다 많이 찾아보기:
이미 출시한 프로덕트, 새로 출시한 프로덕트도 가리지 말고 전부 살펴보기. 업데이트 내용도 꾸준히 보기. 그림만 슬쩍 살펴보지 말고 가입도 하고, 꼼꼼하게 버튼 하나하나 눌러보고, 데이터도 넣어보며 이 제품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살펴보기.
2. 출시한 프로덕트 경우가 아닌 경우:
드리블, 비핸스, 인스타그램 뭐든지 좋다. 많이 보자!
3. 좋은 것과 나쁜 것 구별하기:
그렇다고 그냥 보기만 하면 안된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처음에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그 구분이 쉽지 않겠지만 계속 보고, 쓰다보면 시각적으로, UX적으로 익숙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디자인할 때 그 패턴만 따라해도, 그 패턴에 적응하다 보면 역량을 금방 올릴 수 있다!
은화 튜터님께서 디자인 보다 레퍼런스 찾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고 하셨는데, 생각하고 있던 레퍼런스를 보면 '이거다!'하고 딱 알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디자인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기획력은 글쓰기에 달렸다!
1. 기획력을 키우는 방법:
글쓰기. 좋은 글은 짧고 명쾌하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근거가 무엇인지 한 눈에 들어온다. 기획도 마찬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근거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전달하면 끝. 더 궁금한 게 생기면 그 다음에 자료를 나열해주면 된다.
2. 글 잘 쓰는 방법 :
많이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 받고, 이를 반영하면 된다.
3. 애매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글에 드러나는 것 처럼 기획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
어느 시점에는 꼭 질문하는 내용이 된다. 그 부분을 없애거나 보충하면 더욱 탄탄한 기획이 된다.
이 부분에서 왜 매일 TIL을 작성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유를 알게되었으니 아무리 피곤해도 성심성의껏 꾸준히 써야겠다.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
1.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 :
사수, 선배, 팀장 말고 사용자에게 많이 깨져보는 것. 진짜 성장은 내 디자인이 세상에 나갔을 때 시작이다.
(진재님 경우에도, 사용자에게 엄청난 피드백을 받았고, 유튜브에 박제된 경우도 있고, 블라인드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이 제품 너무 별로여서 못 쓰겠다.'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자기 고집보다는 사용자가 써봐야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내부에서 '와 우리 잘만들었다. 이게 맞다.저게 맞다' 싸워도 별 의미가 없다) 그래서 본인이 내린 의사결정에 대해서 결과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실패로 인한 쓴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또 가장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이직을 많이 하며 권한과 더 많은 책임을 가지고 더 많이 부딪힐 수 있게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도 방법.
2. 내부에서 아무리 이게 맞네, 저게 맞네 싸워도, 결국 사용자가 써봐야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있다. 출시 전에 UT를 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3. 본인이 내린 의사결정에 대한 결과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실패로 인한 쓴맛을 가장 잘 느끼고, 또 가장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결국 성장은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쏟느냐에 달렸다.
1. 회사에서 디자인하는 시간은 업무 시간일 뿐, 디자인 실력을 키우려면 따로 시간을 들여야 한다.
2. 길에서 만나는 외국인과 아무리 영어 많이 해도 영어 실력 키우려면 단어, 문법, 독해, 듣기, 회화 공부하는 것처럼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3. 새로운 디자인 찾아보고, 따라서 만들어보고, 새로운 툴도 배워서 익숙해지고, 컨퍼런스나 세미나 가서 새로운 얘기 듣고..
4. 학창시절, 전교 1등이 공부 가장 많이 하는 것처럼 디자인 잘하는 사람들이 디자인 제일 많이 한다. 쉬는 날에도 디자인하고, 레퍼런스 보고..
5. 노력하면 된다! 재능도 있어야겠지만 결국은 오랜 기간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된다. 재능은 초반에 짧게 나타나는 것 같고 결국은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밀어붙이느냐가 관건. 꾸.준.히.
지름길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제품들을 꾸준히 살펴보고 그걸 따라 만들어서 내 걸로 만드는 것. (이것도 결국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
이 부분에서 같이 캠프에 참여한 분들의 열정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나는 열정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분들을 보니 내 열심은 보통인 수준이다. 분발해야겠다.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