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 나의 가능성을 발견한 한 주
말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지난 한 해 동안 내 가능성에 부정적인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제대로 당했다. 주변에서 디자인 너무 못한다고 나를 자르라고 난리날 정도면 나는 진짜 형편없는 디자이너인건가. 디자인을 그만둬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퇴사 후 이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바닥까지 내려갔던 자존감이 올라갔다. 오래된 경력의 디자이너 분들이 상주튜터로 계시는데 내 작업물을 보시고는 원래 디자인을 한 것을 눈치채시는 분도 계시고, 과제 피드백에 카카오 페이와 네이버 프로덕트 디자이너셨던 튜터님이 칭찬을 해주셔서 완전 힐링되었다.
이번 주는 UX 기획 리서치 수업과 관련하여 스파르타 부트캠프 랜딩페이지의 개선을 위한 과제를 했다. 덕분에 사용성 테스트를 처음으로 해봤다. 어떻게 진행할 지 계획하고, 튜터님께 조언을 얻은 뒤, 바로 과제를 받은 당일에 동네에 있는 대학생 참여자들에게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테스크를 전달했다. 참여자들 마다 랜딩페이지와 인터렉션하는 모습들 다 제각각이라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러면서도 해당 페이지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비슷한 점도 신기했다. 이 과제를 통해서 알게 된 (UX 디자이너로서의) 장점은 추진력이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마치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 마냥 친근하게 잘 다가가는 성격이라는 점이었다. 각설하고, 테스트에서 바로 인사이트가 나왔고 그동안 배운 디자인 이론을 바탕으로 근거 있는 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무언가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음에도 TO BE 디자인을 스크롤 할 때 확실한 변화와 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생각과 짐작이 아닌 참여자들을 테스트 하여 나온 결과물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물론 튜터님께 어떤 피드백을 받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