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생활
[강릉 양떼목장] 멍때리기 대회 3등 🥉
디자이너 샤론
2024. 11. 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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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멍 때리기 대회에서 3등을 했다.
같이 가신 디자이너님도 2등을 했다.
야외에서 하는 대회이고,
더위를 많이 타서 엄두를 못 냈다.
그런데 막상 대관령 양떼목장에 가니
선선한 바람과 그늘이 있네?
주민언니와 감독님이 지루하게 있느니
한 번 나가 보라고 해서 출전했다.
평소에 워낙 텐션이 높아서
순위에도 못 들 거라 예상했는데,
3등 발표에 내 번호가 불려서
깜짝 놀라며 부리나케
시상하는 곳으로 달려갔다.
멍 때리기 우승 비결은
차분한 마음으로
맥박을 다운시키는 것.
멍 때리기 대회에서 1등하기 :
맥박이 제일 가라앉아 있고,
체크할 때마다 계속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멍을 계속 때리고 있어야 한다.
머엉...
장소가 양떼목장이다 보니
좋은 경치에 멍 때리기 좋았다.
참, 힘든 부분도 있었다.
푸르른 하늘과 뭉게구름
푹신한 양 떼들..
그렇게 잠이 솔솔 오면..
탈락이다 ㅋㅋㅋㅋㅋ
멍을 계속 때리다 보면
다른 공간에 유영하는 느낌인데,
그 느낌을 유지하려면
나름의 집중을 해야 했다.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
2년 전에 몰타에서
고조국제영화제 프렌틱 챌린지에 참여해서
편집상 받은 이후로 처음 받는 상이다.
기쁘고, 기쁘도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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