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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에마에 이사온 주요이유는 가까운 위치에 바다가 있고
장볼 수 있는 마트들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반 년 가까이 살며 새로 정착한 이곳에서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
헬스장에서 뜨거운 샤워를 했고
머리를 제대로 못말린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어떤 사람이 카메라를 몸 바로 앞에 둔채로
길거리를 촬영하며,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카메라를 보자마자 내린 마스크를 다시 올리고
촬영하는 사람에게 눈빛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눈도 마주쳤다.
그럼에도 작은체구의 그녀는 카메라를 계속 들고 있었다.
한국인 같기도 해서 그 짧은 찰나에
“카메라 좀 내려주세요.”라고 말할까
아님 영어로 부탁을 해야하나 했다.
그렇게 째려봤는데도
끝까지 카메라를 안내린 걸로 봐서
그냥 말을 할 걸 그랬다.
아침부터 기분이 깨끗하지 못해
참으로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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