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코딩 입문 강의를 듣고 있다. 재미가 있지만 막히는 부분에서 엄청나게 애를 먹는다. 확실히 나는 개발 쪽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배워야 한다. 혹시나 재미 붙어서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할까 봐 살짝 걱정했는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헛된 망상임을 깨달았다.
목적 : 랜딩페이지만 왜(뭘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까? 유저한테 어떤 것을 원하는지? Above all, 제일 우선목적은 설명해 주는 것! 설명을 통해 가입유도.
태스크 만들 때 : "유저는 무엇을 체크해야 할까?"를 생각하면 좋을 듯.
개선할 때 : 색접근성 외에 UI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라.
UX역량을 발휘하는 방법 : UX는 사고하는 방식.. 본질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와이어 프레임까지 그리는 것은 UX의 영역.. 공급자(회사)에서 어떤 것을 해결하고자 그리는 행위.. 어떤 것을 그려야 할지 잘 파악해야 결국 문제해결. 리뷰, CS 등, 대표님 아이디어, 주변 구성원의 인사이트 등으로 피드백을 받아서... 본질적인 이 서비스의 가치는 무엇이고, 이 가치에 크리티컬 하게 타격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를 알아서 찾아내야 한다.스토리텔링! (인과관계가 잘 맞게끔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누군가에게 설득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측면도 항상 고려해야 하고 (유저뿐만 아니라), 리소스 대비효능이 있는지도 봐야 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서 설득해야 한다.
나의 여러 과제를 평가한 튜터님의 조언
대중적인 것보다 보편적인 것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항상 다양성을 챙겨야 하는 것도 디자이너가 할 일이지만, 이미 잘하고 있으니 대중적인 것은 무엇일까라고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
대중적인 것을 잘하려는 디자이너가 되려면
많이 실패해 봐야 한다.
대중적인 것을 고민하다 보면 나중에 필름메이커로서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토레이아웃을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던 중에 오랜만에 다시 만져보니 기억이 휘발되었는지 예전처럼 버벅거리는 나. 화딱지가 났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걸로 먹고살려면 친해져야지..
피그마로 간판디자인 도전
어무니께서 최근 사업을 시작하시게 되어서 간판디자인을 부탁하셨다. 하루 12시간을 부트캠프로 보내야 했기에 어도비 구독을 끊은 상태라 이 상황을 어찌할까 고민했다. 일단 간판 사장님께서 사이즈를 알려주시고, PDF로 뽑아도 괜찮다고 하셨기에 '피그마로 한 번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도전했다.
2% 확대(?)한 상태의 간판 디자인
2프로로 확대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의 간판 이미지를 어떻게 다듬고 배치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머리를 스친 아이디어!
컨스트레이트 스케일 쓰면 되지 않나?
그렇다. 같은 비율로 사이즈를 작게 한 다음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요소들을 '컨스트레인트 스케일'로 설정해 주고, 원래의 큰 사이즈로 크게 늘리면 완성! 완성된 디자인 파일을 PDF로 추출해 간판 사장님께 보내드렸다. 반신반의한 마음이었는데 파일을 확인하신 사장님이 간판으로 뽑을 수 있다고 하신다! 와우!!!
오토레이아웃은.. 아직.. 친하지 못하지만... 컨스트레인트 너는 참 마음에 드는구나..;) 이렇게 내 인생의 첫 간판 디자인은 피그마로 제작이 되었다. 하하하하.
UX 기획, 리서치 관련 과제를 하면서 크게 느낀점은 '당연히 유저는 이런 불편함이 있고, 이런 걸 필요로 할거야.'라는 어림짐작을 많이 했는데 이것은 나의 착각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착각을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짐작을 하고, 리서치를 해보면 생각과 다른 조사결과에 깜짝 놀라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경험은 흥미롭기도 하면서 "진짜 리서치를 해야 유저를 이해할 수 있다"라는 깨달음을 줬다.
그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UX리서치 관련 책 '모두를 위한 UX 리서치'라는 책이 있는데, 여러 디자이너 분들께 추천 받아서 한국어판을 찾아보니 절판된 상태여서 결국 영어 원서로 읽고 있다.
에리카 홀 저서 Just Enough Research
We can only understand others through research. (우리는 오직 리서치를 통해서만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 외에 Just Enough 책, 챕터 1에서 인상깊게 읽은 문장들이 있다.
That where humans are concerned, context is everything. (사람과 관련된 일은, 맥락이 전부다.)
이 맥락이 파악되야 인사이트를 얻고, 진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 Reading reports and articles is more work and less fun than talking to live humans and hearing about their specific situations. (보고서와 기사를 읽는 것은 실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그들의 구체적인 상황을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고 재미가 덜하다.)
▶️ 완전 공감되는 문구였다. 실제로 데스크리서치 하는 것 보다 사용성 테스트 하며 참여자가 직접 프로덕트를 만지고 반응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For a design to be successful, it must serve the needs and desires of actual humans.
디자인이 성공하려면 실제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keep the focus on gathering useful insights.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자.
아직 한 주의 딱 중간지점인데, 부트캠프도 그렇고 개인사정과 함께 일들이 휘몰아치니 정신이 없다. 마음의 쉼 뿐만 아니라 육체 또한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아쉬운 요즘이다. 그럼에도 이런 공부의 기회도 주어지고 성장할 수 있어서, 개인적 어려움을 도와주는 분들 또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같은 그룹에서 공부하는 멤버님이 피그마 관련 질문을 주셨다. 안타깝게도 내가 제일 발목 잡혀하는 오토레이아웃 부분이라 설명을 제대로 해드릴 수 없어서 함께 튜터님을 찾아뵙다. 이번에는 오토레이아웃과 컨스트레인트의 차이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회사마다 작업하는 사람마다 다 쓰는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디자이너가 나 혼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 기능들을 디자인에서 풀어내는지 잘 이해하고, 같은 스타일로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협업은 연차가 쌓일 수록 쉬워지지 않을까' 하고 한 튜터님께 여쭈어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해주신 조언.
'디자이너가 디자인 잘하고, 피그마 툴 잘 다루는 것은 당연한 거에요. 진짜 실력있는 디자이너는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서 논리 정연하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이터레이션을 반복하는 실험정신이 필요해요.'
어제 머리털 처음 나고 사용성 테스트라는 것을 했다. 생각 외로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UI 보다는 UX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테스트를 정리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인사이트가 잘 나왔고, 리서치 마인드셋이 잘 되어있다고 칭찬 들었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원하는 정보임에도 찾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공통점이 검정배경이라고 생각한 부분에 있어서 그런 본인의 생각보다는 (참여자가 아닌 본인 생각일 확률이 큼) 참여자들에게 왜 찾지 못했는지 물어봐야 했어야 했다고 하셨다.
"훈련기간을 못찾고 있던 한 참여자가 커리큘럼을 한참을 들여봤어요. 딱 봐도 커리큘럼에서 기간을 찾으려고 하는 의도가 보였는데 그런 경우에도 뻔한 질문을 해야 하는 건가요?"
스파르타 랜딩페이지와 관련하여 UX 리서치 과제가 발제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다. UI 같은 경우에는 경험이 있으나 UX 리서치 경험은 전무해서 살짝 겁을 먹었다. 사용성 테스트의 목적은 더 좋은 사용성을 위한 것이고 어느 부분에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야 했다. 하지만 그 문제점을 내가 임의로 정하는 것보다 테스트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자 여섯명을 섭외해서 시나리오와 함께 질문을 던졌고, 대답과 연계한 태스크를 주었다. 이 과정 속에서 UX 디자이너로서의 나의 강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일단 처음 만난 사람한테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잘 건넨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 사용성 테스트는 재미있었다. 각 참여자들 마다 다른 니즈도 있고 공통된 모습들도 보이는데 그런 점들이 발견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거기다 예상과 다르게 인사이트까지 바로 도출이 되어 신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