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년 반만에 다녀온 한국.
병원에 다니며 그동안 못 본 친구들도 만나며
이 주가 후딱지나갔다.
짧은시간동안 몰타에서 생활하면서 먹고팠던 음식들을 다 먹으려고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해외생활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맛있는 것 천지다 😍
강릉 초당순두부 + 순두부짬뽕
신선한 순두부를 못먹으니 몰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지까지 갔지만 그렇다고 강릉에서 직접 먹는 순두부 맛을 낼 수는 없는 터. 한국에 도착한 지 3일차.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 4시에 잠들 수 있는 상태였는데 짬뽕순두부 맛집에서 먹어보겠다며 세시간만 자고 일어나 강릉친구 차를 얻어타고 새벽 7시 반까지 가게에 가서 번호표를 받았다.
삼 년 만에 그 맛을 딱 느끼는 순간,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다.
깐마늘
깐마늘은 유럽에서 팔지 않는다. 그래서 마늘 하나하나 깔 때 마다 한국에 있는 깐마늘이 너무나 그리웠다. 한국 본가에 냉장고를 딱 여는 순간 두부 한 모와 깐마늘 1키로를 발견하는 순간. 내 마음은 감동의 도가니이로구나…
빵맛집 빵들
인사동의 Onion이라는 한국가옥집에 있는 카페에 빵들이 정말 맛났다. 거의 3만원치 사서 셋이서 엄청나게 먹었다. 몰타에 살아서 이렇게 맛난 빵도 못먹는데 몰타 크루아상 쯤이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본투비 빵순이라 막상 돌아오니 쉽지않다.
삼겹살 구이 김치랑 쌈싸먹기
사진만 봐도 침나온다.
샤인머스캇 + 두유
드디어 먹어본 럭셔리 포도! 맛은 충분히 달지 않았지만 식감이 좋았다. 몰타에서는 두유를 먹고싶으면 대두를 물에 불려 갈아서 면보에 짜서 꿀에 타 먹는데, 한국은 그냥 편의점 가서 쉽게 1유로 정도면 마실 수 있어 좋다.
꽈배기
한국 길거리에서 꽈배기를 보는 순간 눈이 돌아가 바로 질렀다. 꽈배기를 한 입 베어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맛난 것도 몰타에 살아서 못먹는데 중독된 크루아상 쯤이야 끊을 수 있지 뭐.” 하지만 몰타에 돌아오고 나니 여전히 쉽지는 않다.
떡볶이 순대 튀김
죠스 떡볶이에 갔는데 깜짝놀랐다.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맞춰 떡볶이 순대 튀김을 한데 모아 1인 세트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혼자 잘 돌아 다니는 나에게 최고의 메뉴였고 맛있었다!
야채빵
이 야채빵은 학창시절 자주 사먹었던 나에게 추억의 빵이다. 이 빵을 먹게 되면 항상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속재료가 진짜 별거 없는데도 참 맛있다.
추가해서 먹는 무료 반찬
한국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생각한 반찬리필. 몰타에서는 김치 한웅큼에 4,5천원 정도 하는데 한국식당에서는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 감동적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있으면서 감동적이라는 말을 참 자주했다.
국밥
추운 겨울에 국밥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다. 쌀밥이랑 국을 처음에는 따로 먹다가 밥이 반 공기 남을 때 국에 말아먹는다. 같이 곁들어 먹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꿀맛이다.
명랑핫도그
이 치즈 들어간 핫도그는 정말 몰타에 수출이 되었으면 좋겠다. 파스티찌 잘 먹는 몰타사람들이 엄청 팔아줄텐데… 핫도그 하나에 메뉴의 다양성도 혁명적이다.
샤브샤브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 한국 가면 무조건 챙겨먹는다. 얇게 썬 소고기도 맛있지만 야채도 다양하게 많이 먹을 수 있고 국에 데쳐서 따땃하게 먹으니 좋다. 마지막에 국수넣고 먹고 밥에 비벼 먹는 한국 스타일도 좋다!
다양한 한국 커피 음료
전체적으로 몰타카페는 한국카페에 비해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고 맛과 퀄리티 차이가 난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 이것 저것 시도못한 메뉴들을 맛보았다. 이디야에 있는 쌍화차를 아이스로 얼음빵빵하게 해서 마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라멘 + 돈까츠
얘네들을 못먹었다. 시간이 없어 못먹었다.
너무 슬프다. 눈물 주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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