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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베트남 쌀국수를 맛깔나게 먹어 기분이 좋다.

빛바랜 간판에 빨간 문, 나무 소재의 창틀과 바닥, 벽돌들이 함께 어우러져 빈티지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가게 이름 대신 영어로  ‘누들 샵 서비스’라고 적혔는데, 간판을 가득 채우고 싶은데 남박이 두 글자여서 (영어로 써도 7자) 그런 것인가 생각해본다.

그림이 귀엽다.
아침 8시에서 오후 3시까지 단 7시간만 운영한다.

가게 맞은편에는 매력적인 또다른 레스토랑 있는데
영어로 된 서구적인 간판과 한국적인 지붕의 조합에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엔 저기도 한번 가봐야겠다.

주문한 메뉴는 한우 쌀국수 하나
얼큰 한우 쌀국수 하나

짜조 세조각, 믹스 장밥

개인적으로 맵지 않은 뽀얀 쌀국수가 더 취향이다.
☺️

분짜 식감이 너무 좋았다 👍

무슨 베트남 음식점에서 장밥을 시키냐고 한소리 들었다.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걸 굳이 시켰다고 하셨지만,
나름대로 집에서 해 먹는 것과는 좀 더 사 먹는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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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역 6번 출구 근처를 지나가다
발견한 메뉴판을 보고 놀랐다.
"제육볶음 6천원?"
고물가 시대에 너무나 착한 가격.

골목에 들어서면 맞은편에서 보이는 가게

어머니 손맛이라고
문에 적혀있는데, 진짜다.
가족이랑 먹는 집밥 같다.

참고로, 사장님이 현금계산을 매우 선호하신다.

국밥은 겨울시즌 메뉴인 것 같다.

주로 점심시간 대에만 운영하시고,
재료 소진 시 바로 문을 닫으시는 것  같다.
오후에는 술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고,
직접 메인요리뿐만 아니라
반찬도 만드신다.

제육볶음 진짜 맛있다.
고등어구이 시켰을 때 나온 밥상

 

가끔 점심에 사람이 많아서
못 먹을 때도 있다.

여기서 꼭 먹어야겠다 싶을 때는
가게 오픈할 때 맞춰서 먹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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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 유리가 놀러 왔다.
바로 전 주에는 내가 일본 도쿄에 놀러 가서
같이 전시회 다니고 밥을 먹었으니까,
이로써 우리는 이 주 연속 만난 거다.

앞으로 더 자주 보자 유리짱.

움직이는 문어를 꼭 먹고 싶어!


도쿄에서 만난 유리가 눈을 반짝이며
이번에 한국 가면 광명시장에서 
산낙지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Moving Octopus라고 표현했다.
움직이는 문어라니
그 알맞은 표현에  웃음이 났다.
육회 탕탕이 맛집을 검색해 보니
진주육회가 나와서 갔는데,
생각보다 산 낙지가 꿈틀거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좀 움직여봐 얘들아)
유리 입속에 산 낙지들이 달라붙고,
꿈틀대서 잊지 못할 경험을 주기를 바랐건만.
아.쉬.웠.다.

 

맛집 잘 아는 친구가
"부촌육회"를 추천해줬다.
다음에는 부촌육회다 유리야!

광명시장 근처에 완전 나의 취향 저격인
레트로 카페가 있었다.

육회탕탕이에 이어서
가래떡, 곶감으로 만든 디저트까지
한국식으로 유리에게 먹일 수 있었다.

곶감 안에 치즈 넣을 생각을 다 하다니.
참신하고, 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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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근처,
볼일 보러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설렁탕 전문점

마침 해피아워였고,
저 김을 뿜어내는 가마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설렁탕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저 가마솥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설레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처음 먹는 설렁탕이네.

맛있기도 했고,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기운도 있다 보니
따뜻한 국물을 목에 넘기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내 옆에 테이블에 백인 여성 두 분이 외국어로 쏼라쏼라 하며
설렁탕과 삼계탕을 맛나게 먹고 있었다.

기분이 묘하면서 뿌듯한
복합적인 감정이 흘러나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렇게 맛난 고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계산을 하는데 스마트폰이 아닌 완전 레트로 전화기를 발견했다.
 
완전 한국적인 음식인 설렁탕을 먹고,
미국 디저트 먹으러 뉴이베리아 카페 간 것은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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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보러 길을 걷는데, 평소 가보고 싶던 카페와 우연히 마주쳤다. 아니 이 카페는?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발견한 보석 같은 카페 발견!

'뉴 이베리아' 카페는 외국인 직원 분들도 계시는데 아마 그중 한 분은 사장님이 아닐까 싶다.


오픈 시간. 아침 시간 대에 가면 커피가 2000원 할인 된다.

올려다 보면 보이는 카페 내부 풍경

직원 분들 매우 친절하시고, 인테리어 디자인도 미국 감성 충만하여 미국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미 설렁탕을 뚝딱한 상태여서 엄청난 내적갈등 끝에 주문한 메뉴..와..진짜 맛있다. 커피도 맛있는데, 커피 보다 얘가 더 당겨서 또 다시 방문할 것 같다.

 

이런 쿠폰 처음이야.. 맘에 들어.. 간직합니다..

이 빵.. 너무 맛나서 게눈 감추듯이 먹었다.

손에 묻지 말라고 주는 일회용 장갑.
치킨 먹을 때 말고는 처음 받아본다.
손가락 3개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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