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친구 유리가 놀러 왔다. 바로 전 주에는 내가 일본 도쿄에 놀러 가서 같이 전시회 다니고 밥을 먹었으니까, 이로써 우리는 이 주 연속 만난 거다.
앞으로 더 자주 보자 유리짱.
움직이는 문어를 꼭 먹고 싶어!
도쿄에서 만난 유리가 눈을 반짝이며 이번에 한국 가면 광명시장에서 산낙지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Moving Octopus라고 표현했다. 움직이는 문어라니 그 알맞은 표현에 웃음이 났다. 육회 탕탕이 맛집을 검색해 보니 진주육회가 나와서 갔는데, 생각보다 산 낙지가 꿈틀거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좀 움직여봐 얘들아) 유리 입속에 산 낙지들이 달라붙고, 꿈틀대서 잊지 못할 경험을 주기를 바랐건만. 아.쉬.웠.다.
맛집 잘 아는 친구가 "부촌육회"를 추천해줬다. 다음에는 부촌육회다 유리야!
광명시장 근처에 완전 나의 취향 저격인 레트로 카페가 있었다.
육회탕탕이에 이어서 가래떡, 곶감으로 만든 디저트까지 한국식으로 유리에게 먹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