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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달리
고기, 면, 치즈, 노른자, 소금, 후추가 재료 전부다.

하얀 크림도, 마늘도, 양파도 없다. 고기도 베이컨이 아니고 돼지볼살 콴찰레이어야만 한다. 한 때 셰프였던 사수 프란체스코는 재료 하나라도 추가되면 까르보나라가 아니고 ‘이단’이라고 했고, ‘베이컨’은 영국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어제, 나는 점심으로  베이컨에 양파를 팍팍 넣은 까르보나라를 넣어 먹고 싶었고, 점심시간에 그렇게 만들어 먹으면 프란체스코가 보고 기겁할 것 같으니 재료를 바리바리 챙겨 회사에 일찍 나와서 까르보나라를 미리 만들었다.

몰래 해먹으니 꿀맛이었다. 물론 양파냄새 때문에 프란체스코한테 바로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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