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에는 외국인 세입자들이 대부분이고, 어차피 몰타를 떠날 것을 알기에 그것을 악용하여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덕집주인이 많다.
어느정도냐면, 제주도의 6분의 1 크기인 나라에서 '몰타에서 피해야할 집주인들 (Landlords to Avoid in Malta)' 이라는 페이스북 그룹 회원가입수가 8천여명이다. 가보면 정말 가관이다. 보증금 안돌려주는 것은 기본 옵션이고, 전기세를 몇십만 몇백만 물리는 사람도 있다. 몰타를 '해적의 나라'라고 지칭하는 사람도 자주 보았다. 혹시 몰타에서 방을 구할 예정이라면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악덕집주인의 건물 안 공용부엌이다. 방 둘러보는데 이 부엌이 나온다면 바로 스킵하시길.
일단 내가 사기당한 집주인의 본명은 Dr Ashraf Elnazir
무려 '로맨스 사기'로 부자 과부를 유혹해 10몇억을 꿀꺽하셨고,
그로인해 영국 타임즈 등의 여러 신문에도 나오는 유명인사가 되셨다. 해당 뉴스자료 링크 첨부한다.
뉴스에 실린 그 집주인 얼굴이다.
'몰타에서 피해야할 집주인들 (Landlords to Avoid in Malta)' 내가 겪은 일을 포스트 하고 난 뒤 같은 악덕집주인에게 돈을 못받은 다른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고, 그들이 알려준 그의 정보였다.
그래서 그의 비정상 같은 행동들이 이해가 갔다. 사기를 치는 사람이니 아무도 믿지 못했고, 그래서 CCTV로 항상 세입자들을 감시했었다. 굳이 자신이 본 세입자들의 모습들을 전화로 전해주었다. 소름끼치게시리. 변태같은 인간.
내가 사는 문 밖에 키 보관함이 있어 비번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보안문제로 절대 안된다고 했던 집주인.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니 그럼 뭐하러 달아놓았담. 결국 사기꾼이라 그랬던 거였어...
이름도 Anthony Ash 라는 자기 이름같은 가명을 쓰고 있었다. 사기전력으로 본인계좌와 돈은 압류를 당했는지 건물은 아들이름으로 구입한 상태였다. 주고 받은 이메일에는 또 다른 이름을 쓰고 있었다.
아무튼 몰타 비르키르카라 (Birkirkara)에서 스튜디오를 구할 생각이시라면 이집은 꼭 피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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