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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달리
고기, 면, 치즈, 노른자, 소금, 후추가 재료 전부다.

하얀 크림도, 마늘도, 양파도 없다. 고기도 베이컨이 아니고 돼지볼살 콴찰레이어야만 한다. 한 때 셰프였던 사수 프란체스코는 재료 하나라도 추가되면 까르보나라가 아니고 ‘이단’이라고 했고, ‘베이컨’은 영국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어제, 나는 점심으로  베이컨에 양파를 팍팍 넣은 까르보나라를 넣어 먹고 싶었고, 점심시간에 그렇게 만들어 먹으면 프란체스코가 보고 기겁할 것 같으니 재료를 바리바리 챙겨 회사에 일찍 나와서 까르보나라를 미리 만들었다.

몰래 해먹으니 꿀맛이었다. 물론 양파냄새 때문에 프란체스코한테 바로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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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하우스메이트 미에르코

재료 : 파마산 가루,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계란, 파스타 면, 베이컨

올리브유에 베이컨을 볶는다.

파스타 면 삶을 물도 끓인다.

계란의 노른자를 골라낸다.
갯수는 1인당 취향에 맞게 2-3개 넣는다
스푼으로 톡하고 계란을 반으로 깬다.
쉐킷쉐킷

쉐킷쉐킷한 노른자에 파마산가루를 넣는다
요정도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도 노른자에 넣는다

한국 까르보나라에는 꼭 들어가는 양파는 원래 안넣는데, 넣고 싶으면 넣으라고 하는 미에르코.

요정도
후추도 톡톡

파스타 삶을 때 소금도 저정도 넣는다
파스타 삶은 물 한 컵은 꼭 남겨둔다
파스타 삶을 때 끓는 물을 맛보는 것이 신기했다. 맛은 간간했다.
베이컨 담긴 팬에 면넣고 쉐킷쉐킷
노른자 소스 넣고


쉐키잇

파스타 물 남긴거 넣어서 소스 농도를 맞춰준다
짜잔 완성


진짜 맛이 깔끔하다. 맛도있다!
찐 이탈리안이 우리나라 스타일로
크리미하게 만든 까르보나라 보면
질색팔색한다는데 왜그런지 알겠다.

그럼에도 미에르코에게 한 번 만들어서
맛보게 해주고 싶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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