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부터 열심히 다니고 있는 헬스장
Reflex 슬리에마 지점
가끔씩 왜 헬스장 이름이 Reflex일까 궁금했는데, 읽고 있던 책 ‘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 지음) 에서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출처 : 혼자서 본 영화 by 정희진
아하, 운동을 하면서 몸을 가꾸고, 외모를 갱신하며 숨겨있던 진짜 내 몸매를 찾아가는 곳이라는 뜻이 담긴 것이었다!
거참 잘지었네.
단점
1.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주는 운동복과 수건이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주는 몰타 헬스장도 있다.)
2. 에어컨이 없다. 사용한 지 10년은 된 것 같은 큰 대형 선풍기가 두 개 정도 있고, 벽 위에 먼지 가득 낀 작은 선풍기가 곳곳에 있다. 그래도 선풍기의 기능은 하기에 한 여름에 얼굴을 갖다되면 정말 시원하다 ㅋㅋ
신기하게도 에어컨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하다. (나도 대단하다 ㅋㅋㅋ)
3. 청소가 잘 안되어있다. 청소하는 분이 전체적으로는 깔끔하게 안닦아서 먼지 쌓여있거나 물자국 그대로 남겨져 오랜시간 머물고 있다.
4. 위치가 찾기 어려워서 처음갈 때 한참 헤멘다. 그래도 이 단점은 한 번 어딘지 제대로 알고 나면 사라질 단점.
장점
(에어컨이 없지만) 쇼핑몰 건물에 위치해서 운동후 바로 쇼핑하거나 커피 한 잔 할 수 있다.
(에어컨이 없지만) 직원들이 친절하다.
(에어컨이 없는데도)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헬창멤버들의 모습에 자극이 되어 고무된다. 동기부여 제대로 됨.
(에어컨이 없지만) 슬리에마 FC 축구단 연습장이 헬스장 밖에 있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유망주 청소년들과 멋진 축구인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이 또한 긍적적인 자극이 제대로 된다. 어린나이 때 부터 꿈을 품고, 열심히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가는 길에 이른 새벽에도 문을 여는 젤라테리아 가게에서 커피를 사마실 수 있고, 비어있는 성당에서 기도를 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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