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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지금 너무나도 놀랍게도 핫하디 핫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처음은 몰타에 사는 한국인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있었고, 곧 전세계 곳곳에 있는 해외친구들에게도 오랜만에 연락이 오는데 같은 내용이었다.

“잘 지내신? 나 요즘 넷플릭스에서 새로 나온 한국드라마를 봤는데 와! 대박이야!”

해외친구 중 가장 먼저 오징어게임에 빠져 미국에서 연락한 에리얼



재작년 ‘기생충’이 미국에서 상을 받고, 당시 거주하고 있던 런던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오징어 게임’은 체감되는 유명세가 서너배는 되는 것 같다.

‘기생충’ 같은 경우에는 영화 잘 보는 영국친구들이 대부분 다 봤을 정도 였고, 심지어 영화관 잘 안가는 대학동기도 발렌타이 데이에 여자친구랑 보러 갈 정도 였다. 그 당시 회사에 일을 하러 가는데 영국인 수퍼바이저가 ‘축하해’라고 하길래 ‘나 승진 한건가?’했는데, 기생충 상 받은 거 축하한다는 말이었다 ㅋㅋㅋㅋ

아무튼, 오징어게임 경우에는 더 많은 빈도수로 해외친구들에게 ‘너무 재밌다’고 ‘안봤으면 꼭 보라’고 연락이 온다.

팔로우하는 인스타 인플루언서의 피드 (@dudewithsign)



더 많이 체감되는 곳은 SNS인데, 내가 팔로우 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영국 미국 주요 뉴스매체에서도 오징어게임을 다루고 있다. 인스타에서는 한국, 영국 지인들 너나 할 것 없이 본인 피드나 스토리에 이 핫한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인증하고 하거나 이미 보고 난 뒤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인스타 스토리에 ‘오징어게임’ 정주행을 인증한 영국친구
덴마크 친구 프레드릭은 달고나를 시도해보았다



지난 주에는 스페인에서 돌아온 하우스메이트 라울이 나에게 인사하면서 물어보았다.

라울 - “참, 신! 너 혹시 넷플릭스에 새로 나온 한국드라마 그..이름이 뭐더라 오징어…”

나 - “오징어 게임?”

라울 - “응! 나 지금 2화까지 봤는데 진짜 자극적이더라. 원래 이런 류의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잘 만든 것 같아서 계속 보고 있어.”

우리집 옆건물 총기사고가 난 다음날에 몰타뉴스에 살인한 사람 피해자 다 발견못했다고 하니까 오징어게임에 푹빠진 라울이 한 마디 했다.

라울 - “이거 오징어게임이다 확신한다.”

나 - “하하하하하하”

당시 하우스메이트들과의 대화 ㅋㅋ





그리고 어제는 바로 옆집 사는 프랑스 출신의 이웃남자애가 물건을 우리집에 맡기러 왔다가 나에게 국적을 물었다.

나 - “나 한국사람이야. 중국인 아니오.”

이웃남자애 - “오! 너 혹시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 봤니?”

나 - “당연하지.”

그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이번에는 또 인상깊게 본 영화가 있다며 영화제목을 기억해내려고 애를 썼다. 나는 확신하며 그 제목을 대신 말해주었다.

나 - “기생충?”

이웃남자애 - “어! 맞어! 너무 인상깊게 봤어! 좀 꺼림칙했는데 재밌었어!”

이야… 우리나라 문화산업 만만세다.
뿌듯하네 뿌듯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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