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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서 만드는 크루아상
정말 맛있다.

(일단 이 문장으로 포스트를 시작해 본다.)

7월 말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고,
성공했다!


비결은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
운동가는 길에
젤라또 가게의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게 했고,

내 마음 속 평안을 주는
성당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커피 다음 코스로 기도하는 스케줄을 넣었다.

이렇게 보상을 주게 되니
자연스럽게 새벽에 눈이 떠지고
운동을 가게 되었고, 습관이 되었다.

운동하러 가는 길에 에스프레소 마시러 가는 단골 젤라또 가게


문제는 새벽 6시에 문을 여는
젤라또 가게가 크루아상 판매를 시작했다.
점점 다양한 크루아상의 메뉴가 늘어났다.

헤이즐넛 맛 크루아상 2.5유로


그렇게 하나씩 매일 사먹게 되었고,
하나는 두 개가…
두 개는 세 개가…
점점 한 번에 사먹는 크루아상 갯수가 늘어났다.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면
빵굽는 냄새가 가게에 은은하게 나는데,
정말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다.
이 갓익은 크루아상… 누가 거절하겠는가…

한 입 베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하나만 먹어야지 하지만
쉽지 않다.
그렇게 난 크루아상 중독자가 되었다.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피칸 데니쉬 파이
젤라테리아에서 제일 맛난 피스타치오 크루아상 2.5유로


통곡물 크루아상과 레몬파이



이제 젤라또 가게 가면 사장님 마리오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에스프레소를 내리면서

마리오 - “크루아상 한 다섯개면 되는 거지?”



나 - “아니요! 오늘은 안 사먹을 거에요!”



마리오 - “초코 크루아상, 피스타치오 크루아상~”



나 - “아, 안먹는다고욧 -_-!!”



그렇게 얘기했지만
피스타치오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다음 빵을 또 주문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회사 식당에서 판매하는
갓구운 크루아상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자, 사진자료 들어갑니다)



가끔 식당 직원들이
빵굽는 시간을 까먹을 때가 있어서

쉬는시간 맞춰서 따끈할 때 못먹을까봐
빵 잘 굽고 있는지 매일 물어본다.


어느 날은 내가 한 직원에게 물어보는데
그녀가 씨익 웃더니 묻는다.

직원 - “뭐 먹으려고?”


나 - “피스타치오랑 플레인 맛 이렇게 두 개!”



그 날 미리 빵을 구운 그녀는 큰 오븐에 구워진 여러개의 크루아상 들 중 내가 원하는 두 개를 꺼내 나에게 건넨다.

직원 - “아직 식당 오픈 안했으니까 나중에 계산해”

나 - “(하트뿅뿅 눈빛) 사랑해.. 진짜 사랑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정말… 중독이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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