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외에서 동양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일.
나를 중국인으로 이미 짐작하고,
중국말로 니하오라며 인사를 건넨다.

한 번은 머리 전체를 보라색으로
염색했더니 곤니찌와라고
인사하는 영국아이도 있었다.

몰타생활에서도 예외없다.

어제 취소된 줄 알았던
야채 주문이 배달와서
현금이 없다고 당황하니
배달한 사람이 레볼룻으로
이체해도 된다고 했다.

잘됐다 싶어 내 번호를 저장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 사람 내 이름은 물어보지도 않고
나를 China 중국이라고 적는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발레타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데
어느 남자다 나를 보더니
‘칭챙총!’을 반복해서 외쳤다.

얼마 전에는 케밥을 사먹으러 갔는데
직원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다.
한국인이라고 했다.

몰타에 놀라왔냐고 물었다.
일한다고 했다.

그럼 스시집에서 일하냐고 물었다.

아… 평화로운 몰타생활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