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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다에서 슬리에마로 이사올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정육점이었다.
팔체질 중 목양체질인 나는
건강을 챙기려면 주기적으로
소고기를 챙겨먹어야하는데
한국에서 처럼 얇게 고기를 잘 썰어서
주는 임시다의 단골 정육점을 떠나야만 했다.
그래도 정말 운 좋게
슬리에마에 있는 Welbee’s 마트에
정육점이 다양한 고기들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얇은고기를
친절하고 섬세하게 잘 썰어주어 만족하고 있다.
최근 내가 이 정육점의 단골이 되었다는 것을
여기 직원분께 인정받았다고 확신하게된 에피소드 하나.
정육점이 손님 응대로 바빠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멍때리고
잠시 한눈 팔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누가 나를 응시하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정육점 직원이
내가 항상 주문하는 소고기를 들어올리며
씨익 미소짓고있다.
그 모습에 빵터져서 큰 소리로 하하하 웃었다.
“어메이징!!!”이라고 외치며
(원래 500그람만 사려고 했는데)
1키로치 달라고 했다.
더 이상의 상세한 설명없이
이 센스넘치는 직원은 내가 원하는대로
아주 얇게 고기를 썰어준다.
내가 항상 주문하는대로
국에 넣으면 정말 딱 좋을크기로
잘라서 나에게 건네준다.
그렇다.
나는 이제 이 정육점의 단골인 것이다.
음하하하!!
나는 이 직원이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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