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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스틸컷

내가 자주 가는 헬스장에는
조곤조곤한 말투의 친절한 훈남직원이 있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아담을 닮았기에
그를 아담이라 칭하겠다.

헬스장 가는 길


나 - “저기 혹시.. 제가 뭘 좀 잃어버렸는데
분실물 박스 한 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아담 - “뭘 잃어버렸어요?”

나 - “ 스포츠…”

잠시 주저했다.
유일하게 있는 여자직원 언니가 있기는 하지만
하필 이 날 근무는 아담이었다.

아담 - “???”

나 - “스포츠… 스포츠 브라요!”

에라 모르겠다.
‘스포츠 브라’ 단어를 냅다 던져버렸다.

헬스장 앞에 있는 축구장


아담 - “아.. 잠시만요, 찾아보고 올게요.”

아담은 생각보다 당황스러워 하지 않고, 분실물을 모아둔 곳으로 갔다. 기다리는 동안 걱정되었다. 아담이 내 물건을 못찾아도 걱정, 찾아서 나에게 건네는 것도 참.. 😂😂😂

아담 - “안보이는데요.. 다른 동료한테 물어볼게요”

나 - “아니요! 괜찮아요!”

결국 내 스포츠브라는 누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왜이렇게 잘 잃어버리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걸어놓았는데 다음날 오니 사라졌다..


백유로 주고 산 이어팟도
회사에서 잃어버려서 같은 것을
하나 더 샀는데 또 잃어버렸다.

한 번 잃어버려서 같은 것으로 샀는데 또 잃어버렸다.. ㅠㅠ



새해 목표를
“정신 잘 챙기기 + 물건 잃어버리지 않기”
라고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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