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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는 예약해서 택시를 탈 수 있는 앱이 대표적으로 세 개가 있다. 서비스 좋은 순서로 나열하나면 볼트 Bolt, 이캡 Ecab, 쿨 Cool 이렇게 세 개다. 쿨택시가 가장 저렴하고 볼트와 이캡에 비해 비싸지 않은 차들이 더 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승차감이 다른 걸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쿨 택시기사분들이 운전을 가장 거칠게 하시고 그래서 가끔 도로가 이세상 저세상 포진되어있으면 멀미난다.
기사분들 서비스도 볼트가 제일 좋고 쿨은 신입기사 분들이 목적지를 잘 몰라 나를 노룩패스 한 적도 있다. 그것도 두 번 연달아서. 그 중 한 분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뻔뻔하게 전화해 나보고 취소하라고 말했다.
그 외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성사된 예약이 취소가 되어 다른 운전자로 자동 연결해 주어 예정 시간 보다 10분에서 심하면 30분까지도 기다리게 해서 진짜 열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이런 일들이 점점 없어지고 기사분들도 예전보다는 응대를 잘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새벽 택시를 타는데 기사님이 차 안의 불을 밝히시더니 한 손에 조그마한 무언가를 나에게 건네주신다.
“어? 초콜릿이네요? 아! 발렌타인데이죠 오늘?”
“회사에서 주는 거에요 :)”
“이야 남자친구도 없어서 모르고 지나갈 뻔 했어요! 감사해요!”
그동안 쿨택시한테 받았던 수모들.
용서하겠습니다 🤣
작은 친절, 작은 이벤트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몸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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