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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에마 바닷가 근처로 이사 온 지
4개월이 다되어간다.

이제 바다도 가까이 있겠다
자주 산책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밥먹고 공부하다
나도 모르게 곯아떨어지는 요즘이라 참 쉽지않다.


그러다 최근 사는게 너무 각박해진 것 같아
슬리에마 로컬로 누릴 수 있는 것은 누리자며
야밤에 공부하다가 박차고 나와
파자마 차림 그대로 패딩점퍼만 입고
5분을 걸어 바다로 나왔다.


이렇게 가까운데도 잘 가지 않다니
어떻게해야 자주 산책을 나올까…

그래 일주일에 3번은 꼭 산책해보도록 노력해야지.
이것도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다.

오랜만에 바닷바람 쐬니 기분이 좋다.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노래를 틀고
아무도 없는 고양이공원에서
바다를 향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아 기분이 좋다.
스트레스가 팍팍풀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동그란 달님이 같이 동행한다.
너무 아리따운 모습에 가는 길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향해 내 시선을 맞춘다.


“아우 예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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