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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공항
스웨덴 가는 비행기 타면 써야하는 특정 마스크


“마스크도 잘 안쓰는데 뭘 사오라는 거야...”

스웨덴행 비행기는 특정 타입의 마스크를 써야 탑승할 수 있다고 하니 스웨덴 사람들이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불평했다.

스웨덴 공항에 딱 도착하니 정말 공항내부에 있는 사람들 중 마스크 쓴 사람이 없다. 충격이다.

한편으로는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이 다 보이니 신기하기도 하다. 바깥에서 사람들 얼굴을 눈, 코, 입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니!



3만 6천여명의 스웨덴 감염자 수
한국의 현재 감염자 수는 안 보이지만 새로 감염된 사람이 23만여명..


오히려 마스크 쓴 나를 이상하게 본다.
공항에 있는 카페에 따뜻한 차를 주문하며 물었다.

“마스크 써도 되죠?”

그러자 들려온 대답.

“쓰고 싶으면 쓰는 거죠. 그런데 요즘 스웨덴 확진자가 별로 없어서 다들 벗고 다녀요. 백신 맞고, 양성 아니면 괜찮아요.”

믿기지 않았다.
스웨덴이 확진자가 별로 없다고?

검색해보니 한국이랑 비교해서는 현저히 적다. 안타깝게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10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ㅠㅠ

마음에 갈등이 심하다.
다른 사람들 처럼 벗을 것인가 만약을 생각해서 착용하고 있을 것인가.

영국에서 코로나가 막 터졌을 때 가끔 사람들이 동양인인 나를 보면 기겁하는 표정을 보고 속상한 적이 있다. 마스크를 당시 동양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쓰지 않아 오히려 마스크 쓴 아시아인을 코로나 감염자로 여기는 시선이 많았다. 그래서 혹시나 인종차별 불똥튈까봐 스카프로 얼굴을 돌돌 말아 다닌 기억이 난다.

지금 스웨덴에서 마스크를 쓰는 나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영국에서의 시선들이 오버랩되며 심난하다.

아우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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