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은 스웨덴 친구들이 다들 하나 같이 추천한 스웨덴 음식이었다. 특히 이케아에서 파는 미트볼이 정말 맛나다고 했다.
‘이케아에 식당이 있어?’
진짜 있었다. 예쁜 인테리어 가구들은 감상하다 매장 중심 쪽에서 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난다.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스웨덴 버전인 거 같다. 음식을 제외하고 모든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새하얗다.
유일하게 아는 단어 미트볼 köttbullar 을 소리내어 주문했다. 감자는 조그만 감자 삶은 것과 메쉬포테이토 중 하나 중 하나 고를 수 있었고, 이색적으로 딸기소스도 같이 준다. 폭찹 스테이크에 사과잼 잘 발라먹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디저트도 아기자기하게 내놓아서 딸기 치즈케이크 하고, 납작한 영국스타일 팬케이크도 내 트레이에 다 올려놓았다. 마무리로 커피도 마셨는데 다 합해서 15유로도 안된다.
아니 이거 몰타 보다도 저렴한데?
미트볼은 한국 고기완자 느낌이고,
디저트들도 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이 이케아 식당이 그대로 몰타에 오면
얼마나 좋을까.
여자화장실로 걸어 가는 중에
남자화장실 문을 보고 깜짝놀랐다.
내 평생 여자화장실 쪽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기 기저귀 갈 수 있다는 그림표시가
남자화장실 문에 있는데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한참을 보고 사진까지 찍으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확 열렸다.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나오는 남성. 와 신기하다. 아기 아빠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워 놀아준다. 이런 진기한 광경을 보다니. 스웨덴에 육아휴직을 하고 육아를 전담하는 일명 ‘라떼파파’가 많다고 들었는데, 진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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