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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몰타를 떠나며 남기고간 목욕용품이 있다.
한 번 써보려고 하니 이탈리아로 되어있다.

이탈리아 친구 미에르코에게 어디다 쓰는 것인지 물어봤다.

“이거는 얼굴에 발라주고 하는 거!”

“얼굴 씻을 때?”

“응!”

그리고 나중에 얼굴을 씻으려고 어푸어푸를 한 뒤 그 페이셜폼 튜브를 짜는데….

거품이 안나온다..ㅡㅡ…


이것 말고도 하나가 더 있었다. 미에르코는 머리감을 때 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샴푸인 거지?”

“응”

그래서 머리를 감을 때 써보는데 아뿔싸!

거품이 안나온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마트에서 같은 제품을 봤는데 샴푸라고 적힌 것 옆에 있는 것을 보아하니 린스인 것 같다. 이탈리아어로 된 제품들이 많은 몰타. 워낙 건드리고 있는 언어들이 많아서 이탈리어는 배우고 싶지 않은데 배워야만 할 것 같은.. ㅠㅠ

‘이런 번역은 무조건 여자인 친구들에게 부탁해야한다.’고 깨달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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