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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일본 사람을 만났다.

택시를 같이 셰어 하면서 만나게 되었는데 축구선수로 몬테네그로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르비아어를 할 줄 안다고 했는데 마침 운전하는 택시기사님이 세르비아 사람이었다. 기사님이 반가워하며 모국어로 말을 바로 걸었다.

이 일본 사람 진짜 세르비아 말을 할 줄 아나보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세르비아어로 기사님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간다. 신기방기.


이렇게 바로 세르비아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바로 인증할 수 있는 나라 몰타. 정말 몰타는 살면 살수록 생각지도 않게 국제적인 나라다.

예를 들어, 회사에 새로 온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나는 벨기에 사람이고, 이탈리어랑 불어를 해.”라고 말하면 근처에 있던 다른 부서 사람이 반가워하며 불어로 말을 건다.

아무튼 각설하고 그 흥미로운 일본 사람을 슬리에마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알고 보니 내가 가는 헬스장 옆 축구장에서 아침마다 연습을 한다고 한다.

‘언제 이런 기회가 오겠는가!’

다음 날에도 연습을 한다고 하기에 같이 참여했다.
항상 헬스장에서 축구장을 바라보며 그 곳에서 공을 굴려보고 싶어했는데 잘 되었다 싶었다.

원래 축구에 관심이 별로 없는데, 사람들이 즐겁게 게임하고 연습하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겼다.



덕분에 공 차는 법도 배우고 패스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타쿠미는 영어회화를 연습하고 싶어했고 나는 일본어 단어 한 두 개를 새로 배워 써먹고 싶어했다.

결론적으로 축구장에서 뛰놀고 싶어했던 소원을 이루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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