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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9일

몰타로 출장 온 줄리안


줄리안 기다리면서 셀카



2018년, 영국 캔터베리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국친구 줄리안이 출장으로 몰타에 왔다. 2년 전 부터 왔어야 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이제서야 오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이놈의 바이러스가 끼친 영향은 어마무시한 것 같다. 나도 런던에 일이 없어서 이렇게 몰타로 오게되었으니…

줄리안과 투샷



줄리안은 특별한 친구다.
여러 사업을 하면서도 예술적 기질도 있어 작가로 출판도 하고, 뮤지컬을 제작하기도 한다. 작곡하는 걸 즐기기도 하는데, 언제 한 번 서프라이즈로 그가 작곡한 노래를 스튜디오를 빌려 직접 불러 줄리안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우리 둘다 극공연 특히 뮤지컬을 좋아해서 뮤지컬 노래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같이 부르기도 한다.

3년 만에 보는 줄리안. 그것도 몰타에서 보게 되다니. 하하하. 가만보면 어디 다른 곳 안가고 이 나라에 잠잠히 있기만 해도 유럽각지에 있는 지인들이 놀러 와서 오히려 영국에 있을 때 보다 그들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줄리안이 숙소가 슬리에마니 어디 갈지 정하라고 해서 나는 태국 바/레스토랑인 ‘정글조이’에 가자고 했고, 그곳에서 즐거이 대화를 나누었다.

정글조이 팟타이 진짜 맛나다!



비지니스맨인 줄리안은 내 디자인 스킬을 어떻게 더 잘 팔수 있을지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었다. 컨설팅이 그의 주요 일인데, 일종의 직업병인 것 같다. 하하핫. 그와의 대화는 항상 뮤지컬, 영화 아니면 비지니스인데, 나에게 있어서 참 유익하고 흥미롭다.

특히 몰타에 오고 이런 주제들로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었는데 너무 즐거웠다.

줄리안 - “자, 선물”

나 - “와!!”

줄리안이 영국공항에서 작은 티통 두 개를 사왔다!!
나는 영국 살게 된 이후로 커피와 차 중독이 되었는데,  몰타에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영국보다 훨씬 비싸고 퀄리티도 떨어져서 거의 끊다시피 했는데 정말 할렐루야… +_+…

영국에서 온 선물
얼마만의 영국티인가!


게릴라 돼지파티


호텔라운지에 비지니스 미팅이 있다는 줄리안과 헤어지고, 당일 급결정된 돼지파티로 향했다.



자비로운 한식쟁이님께서 삼겹살로 족발과 같은 맛을 내셨고, 맛깔나는 막국수와, 아기자기 이쁘장한 유부초밥을 대령하셨도다… 그녀는 천사다… 아.. 너무 맛났다… 사랑해요 한식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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