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는 지중해 나라라 그런지 난방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다. 한국과 비교하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따뜻한 겨울이고 낮에 해가 내리쬐면 따땃하다. 문제는 해가 들어오지 않는 집안은 춥다. 후덜덜..
결국 나는 영국에서 5년 반 동안 살면서
짐 늘어난다고 최대한 버티며
사지 않은 아이템을 두 개나 구매했다.

이름하여 Hot Water Bottle.
학창시절 양호실가서 배아프다고 하면 주는 빨간 고무주머니를 동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귀여운 인형버전도 귀여워서
손님용으로 하나 더 구매했다.

이 뜨거운 물이 담긴 고무주머니로 인하여
확실히 삶의 질이 달라졌다.
물론 발시림까지 해결이 되지는 않아
결국은 전기장판이 있는 침대로 향하게 되지만
물주머니 덕분에 거실에 좀 더 머물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몰타겨울에 진작살 것을 왜 이제서야 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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