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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앤드류가 만든 메뉴


Tikka Masala : 구매한 소스에 양파와 닭고기를 넣었다.
디저트 : 딸기에 화이트 초콜릿 요거트 뿌려 먹기

회사 사람들 점심으로 티카 마살라를 만드는 앤드류를 돕고 있었다. 이미 만들어진 소스에 양파와 닭고기를 썰어 넣어 완성되었다.

나 - “왜 마늘은 안 넣어요?”

앤드류 - “소스에 이미 들어있다고 나와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늘 10쪽 정도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빻아서 만들어진 티카 마살라에 넣어 먹었다. 그 모습을 본 프란체스코는 웃음을 터트렸다.

한국요리를 이것저것 시도해 본 그는 레시피 대부분이 마늘을 엄청 넣어야 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나 - “마늘을 엄청 넣는다고?”

프란체스코 - “유럽 사람들 밥해줄 때는 한 사람당 마늘 한쪽이라고 생각하면 돼.”

한쪽 가지고는 마늘 맛도 안 느껴질 것 같은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이상은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해외 요리 레시피를 볼 때 마늘 세 쪽 이상 들어간 것을 보기가 힘들다.

반면 한국 레시피는…

한국스타일 알리오 올리오 레시피 🤣

“한국에서 ‘마늘 조금’이라는 건 열 쪽을 의미합니다. 한 움큼 정도죠.”ㅋㅋㅋㅋㅋㅋㅋ

 

명심하자, 한국의 ‘마늘 조금’은 외국인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양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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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달리
고기, 면, 치즈, 노른자, 소금, 후추가 재료 전부다.

하얀 크림도, 마늘도, 양파도 없다. 고기도 베이컨이 아니고 돼지볼살 콴찰레이어야만 한다. 한 때 셰프였던 사수 프란체스코는 재료 하나라도 추가되면 까르보나라가 아니고 ‘이단’이라고 했고, ‘베이컨’은 영국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어제, 나는 점심으로  베이컨에 양파를 팍팍 넣은 까르보나라를 넣어 먹고 싶었고, 점심시간에 그렇게 만들어 먹으면 프란체스코가 보고 기겁할 것 같으니 재료를 바리바리 챙겨 회사에 일찍 나와서 까르보나라를 미리 만들었다.

몰래 해먹으니 꿀맛이었다. 물론 양파냄새 때문에 프란체스코한테 바로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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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좋아하는 친구가 가고 싶어 하여
무더운 더위를 뚫고 간 인터내셔널 와인 페스티벌 :)

처음으로 가본 국제 와인축제에
2유로 하는 와인컵을 강매 아닌 강매를 당했다.
사지 않으면 축제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사 마실 길이 없다.
(자발적인 구매유도가 아니어서 아쉬웠다-_-..)
집에 와인컵이 넘쳐나니 다음에 올 때는
꼭 잊지 말고 와인컵을 가져와야지.

사람 붐비는 것이 싫고,
너무 더운 것도 싫어서
저녁 7시 반에 갔는데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토큰 카드를 구매하고 돈을 충전해야
축제에서 판매하는 와인과 그 외 아이템들을 살 수 있다.

카드 가격은 1유로, 환불이 되지 않는다.
최소 9유로를 충전해야 구매할 수 있고
쓰다가 남은 금액 또한 환불되지 않는다.
축제를 즐기기도 전에 컵 강매당하고,
충전한 토큰 금액이 남을 시에는
환불이 안된다고 하니 기분이 살짝 상했다.

나는 숫자 계산을 좋아하지 않아
토큰에 잔액에 남지 않도록
머리를 쓰며 돈을 쓰는 것이 번거로웠다.

결론적으로 축제 시작 분위기를 띄우는
엘비스 프레슬리 공연으로
기분이 바로 UP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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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힐튼호텔에서 한국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님과 몰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

https://maltaorchestra.com/events/korean-piano-guru/

Korean Piano Guru - Malta Philharmonic Orchestra

Yekwon Sunwoo Piano Sergey Smbatyan Conductor

maltaorchestra.com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사진 출처 - 몰타 오케스트라 웹사이트

저는 예매를 하고 연주자 선우예권 님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가 과거 프로필 사진을 발견했는데요. 세상에, 아이돌이시네요..

사진 출처 - 나무위키


임윤찬 군이 최연소 나이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우승했다는 소식에 들떠있었는데 알고 보니 선우예권 님이 이전에 그 콩쿠르에 우승을 했었다고 하네요!
내일 공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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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elbees.mt/

회사 부엌에는 커피와 티를 비롯해
과일과 과자가 있다.

이번에 새로 먹게 된 과자가 있는데 인절미 맛이 난다.
핑크와 블루가 있는데 ‘단짠 맛’ 핑크가 인절미 맛이 강하다.

안 그래도 요즘에 쫀득쪽득한 찹쌀떡에
콩고물 묻힌 인절미가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먹게 되는구나..

날씨가 더워져서 뭐 만들어 먹기가
엄두가 안나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과자를 통해서 짭조름한 인절미맛을 느끼니
조만간 찹쌀가루 사서 직접 해 먹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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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 3년 넘게 살고 있는 회사 동료 프란체스코는
유용한 몰타 생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수영하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
그가 이 웹사이트를 알려줬다.

www.whichbeach.com.mt

Home - Whichbeach

Explore all the beaches in Malta, Gozo and Comino. Want to find a new favourite rocky beach? Here's your chance.

whichbeach.com.mt

물놀이할 수 있는 몰타 바다들의 정보를
매 시간마다 업데이트해서 알려준다.

몰타, 고조, 코미노 이렇게 각 지역마다
어느 바다가 물놀이 가기 좋은 곳인지 추천해준다.

선택한 바다가 모래로 되어있는지 바위들로 되어있는지
풍향과 풍속, 날씨 등도 알 수 있고, 애완견 친화 구역인지, 화장실은 있는지, 파라솔을 빌릴 수 있는지 등의 여부도 알려준다.

선택한 바다 근처 장소도 추천해준다.

가고자 하는 바다 상태를 알고 싶다면
검색을 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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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코너의 토끼고기


정말 우리 회사 사람 둘 프란체스코와 앤드류는 음식에 진심이다. 음식을 만들어서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먹고 담소를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 대충 끼니를 해결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회사 부엌에서 점심을 요리해 다 같이 먹는다.

이번에는 몰타 사람인 앤드류가 자기가 좋아하는 토끼고기를 요리했다. 엄마 레시피라는데 기대 가득!

몰타에서는 토끼고기를 잘해 먹는다고는 들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었다.

점심시간 2시간 전부터 앤드류가
회사 사무실 건물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다.
(나도 따라갔다ㅎ)

긴 다리가 그대로 붙어있는 토끼고기는
기다란 앞니가 튀어나와 있는 머리까지
다 갖추고 있었다… 후들후들…


대가리를 자르지 않고
토끼고기를 파는 이유

옛날 옛적 배고프던 시절에 많은 정육점에서 몰래 고양이를 도살해서 머리를 잘라 토끼고기로 둔갑해 팔았더란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 헉…

그래서 토끼고기라는 것을 제대로 인증하기 위해 머리를 일부러 남겨두고 판매했는데 그것이 배부르게 살게 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토끼와 고양이는 가죽을 벗기면 기다란 앞니의 유무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토끼요리 시작

재료들을 사서 사무실에 도착하자 프란체스코가 작업을 중단하고 바로 일어나서 앤드류가 사 온 토끼고기를 부엌칼로 능숙하게 다듬는다. 토끼 머리가 있던 말던 상관없는 것 같다.

몰타 브레드 - 고소하고 쫄깃하니 맛나다

처음 먹어보는 토끼고기는 꼬들꼬들하고
닭고기와 비슷한 식감이었다.
그렇지만 고기의 양은 닭보다는 적어서
고기를 양껏 먹어야 성이 차는 사람은
간에 기별도 안 갈 것 같은?

지방이 그리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했더니
프란체스코가 다이어트에 좋은 고기란다.

후식으로는 치즈 코너에서 산 레몬 뭐시기라는 이름의 치즈를 먹었는데 치즈가 아니라 입에서 살살 녹는 치즈 케이크다.
에스프레소랑 같이 먹으니 기가 막히다..

몰타에서 가장 나랑 잘 맞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충만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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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6월에
모든 수영 영업을 마스터했다.

작년에 배우기 시작해서
몸이 안 좋아져 오래 쉬었다가
더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레슨을 받아
목표를 다 이루었다.

완전 기초에서 모든 스트로크(영법)
배우기까지 끊은 개인 레슨 횟수 : 30회

권태기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영하러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레슨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스탄야타Stanjata에서 먹는 브런치..

마지막 레슨을 기념하며 먹은 까르보나라 :)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가 달라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물에 뜨는 법부터
자유형, 배영, 다이빙, 평영, 접영까지
개인 레슨 30회로 여유 있게 다 배울 수 있었다. 낙샤에 위치한 YUE Health Living Centre에
에리카 선생님을 추천하며, 한 회 45분 25유로.
10회 바우처로 끊으면 2유로 정도 할인된다. 에리카 선생님은 체조선수 출신으로
영법 시범을 정석으로 보여주신다.


원래 자유형과 배영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여자 라커룸에
어느 멋진 수영선수가 접영 하는 사진과
그 위에 문구를 보고는 제대로 동기부여가 되었다..

“목표는 높게 잡고,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멈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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